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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다는 것은
목표가 없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다.

목표가 없다는 것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로등 위에 나방과 하루살이를 봤다.
서성이는 하루날이가 왠지 나와 비슷한 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유혹하는 불빛이
결국 나 자신을 지치게 하고 
포기하게 한다는 것을 망각한 채
계속 한 자리에 맴돌 뿐이다.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나의 불신과
자괴감, 그리고 부정적인 사고들.

멀리 봐야 한다.
목표를 가지고 희망을 품어야 한다.

낮과 밤이 뒤 바뀐 채,
연락도 두절된 암흑 속에 스스로를
갇혀놓아서는 안 된다.

지금 나에게 가장 힘든 시기이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믿지 못한 채
계속 저울질 한다.

또한 목표와 꿈을 상실한 채
100미터 달리기에만 몰두하려고 한다.

 

꿈꾸기를 멈추는 순간
더 이상 자라나지 못하는 것이다.
오래되고 빛바랜 노트처럼
퇴색되고 편안함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스스로 변명과 핑계 속에서
눈빛은 흐릿하고,
말 속에는 부정적인 것만 내 뱉는다.

 

지난 주 나는 텔레비전에서 하는 모든 오락프로를 다 본다.
그리고 나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면서 새벽까지 잠을 안 자고 있었다.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지만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또한 의욕도 없었다.

자신의 몸도 혹사한 채 낮과 밤이 뒤바꿔버린 것이다.
또한 전화받기도 싫어 핸드폰도 꺼놓고, 가끔 연락이 필요한 때만 껴놓았다.
인간관계 역시 스스로 끈을 끊어놓은 채 
도피하려고 했다.

결국 난...
꿈꾸기를 멈춘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남들에게 있어서는
좋은 척, 괜찮은 척하지만
속은 속대로 썩어버린 것이다.

다시 꿈꾸기를 시작해야 한다.
먼저 내 스스로를 가꿀 필요가 있다.

 

내 얼굴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쳐다보는 사람의 것이다.
찡그린 표정, 모든 것이 불만족스럽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웃는 것부터 해야 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깐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내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달라져야겠다고 다짐한다.

두번째 결심은 스스로 깨끗해져야겠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내가 있는 곳은 너무나도 지저분하다.
쓰레기들을 치우지도 않고,
계속 나두기만 한다.

이러한 지저분한 것은 내 정신을 혼란스럽게 한다.
특히 내 책상을 깨끗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지금 필요한 일을 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까지 바이오 W Evangelist 프로젝트까지 다 끝냈을 때
허무함이 느껴졌다.

갑자기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내 자신이 참으로 한심하게 느껴졌다.
이번 달 내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아 취업원서를 쓰는데
1순위로 잡고 하루를 보내야겠다.

또한 책 읽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고,
하루에 한 권 읽는 것을 목표로 내공을 쌓는데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꿈을 꾸는 것이다.

어느 순간 내 꿈이 무엇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지를
잊어버렸다.

사람을 바꾸는데는 1분이면 된다.

바로 지금
나의 생각을 바꾸면 되는 것이다.

거의 일주일 채
불면증에 시달려 낮과 밤이 뒤바뀐 지금.
긴 어둠 속 터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오전 6시 26분 잠들기 전.